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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토이나 동굴의 역사, 거대한 산, 스파게티 홀 그리고 프로테우스

by 알쏠이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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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토이나 동굴 속 거대한 산 '갈보리'

 

 가장 신기했던 체험 중 하나가 포스토이나 동굴탐험을 통한 역사를 배우는 것이었습니다. 주요 장소인 거대한 산과 스파게티 홀에 대해 소개하면서, 프로테우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포스토이나 동굴의 역사

 유럽에는 많은 동굴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약 10,000개의 동굴이 발견되었습니다. 그중 포스토이나 동굴은 동굴학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라스트 지역의 상징적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카르스트'라는 말은 암석이 많은 곳을 의미합니다. 뿐만 아니라 피우카강이 동굴의 지하 통로와 연결되면서 많은 석회암이 형성하였습니다. 이는 현재의 가장 긴 동굴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과거에 포스토이나 동굴이 처음 발견된 역사는 탐험가 '루카 제츄'에 의해 시작됩니다. 그는 1818년 오스트리아 황제 '프란츠 1세'의 방문을 대비하다 동굴의 안쪽을 발견하였습니다. 이곳은 동굴로 가는 첫 번째 길이 되었고, 이후 관광객들에게도 개방되었습니다. 19세기에 포스토이나 동굴은 유럽 귀족가문들의 필수 관광 코스이자, 왕족의 방문을 맞이하는 관례이기도 하였습니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지하세계 속 또 하나의 왕국이 있다며, 칭찬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에는 과학자, 예술가, 고고학자들이 동굴 속을 연구하기 위해 방문하면서 더 넓고 긴 장소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결국, 포스토이나 동굴은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역사의 산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갈보리로 불리는 동굴 속의 거대한 산

 다양한 형태의 동굴 암석들이 기괴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그 중심에는 '갈보리'라고 불리는 거대한 산이 존재합니다. 이 거대한 산은 라틴어로 스틸라 또는 그리스어로 스타일라그마로 불리는 작은 물방울들이 쌓이면서 생성되었고, 이는 종유석과 석순을 만들었습니다. 거대한 산 위에 있는 천장의 균열에는 갈라진 틈새들을 볼 수 있는데, 이 사이로 나오는 빗물에는 이산화탄소가 포함되어 있어, 석회암을 녹이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빗물이 분산되면서 석회암을 녹이고 쌓이는 과정을 반복해 결국 거대한 산을 형성하게 된 것입니다.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갈보리'라는 놀라운 걸작을 만들었습니다. 거대한 산 주변에 형성된 종유석과 석순은 연결되어 하나의 기둥을 만들기도 합니다. 천장에 고드름처럼 매달려 있는 것은 종유석이라 불리며, 바닥으로부터 솟아오른 것은 석순이라고 명칭 합니다. 거대한 산 주변의 약 30cm 정도의 작은 산들은 최소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동일한 나이입니다.

 

종유석으로 가득한 스파게티 홀

 천장에는 하얗고 길쭉한 종유석이 많이 내려와 있는데, 이 모습이 스파게티처럼 보인다 하여 '스파게티 홀'이라는 명칭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장면을 영화 속 한 장면으로 상상한다면, 비가 내리는 장면처럼 상상할 수 도 있습니다. 이 스파게티 홀은 사실 종유관이라고 불리는 종유석의 종류 중 하나입니다. 종유관을 형성하는 속도는 물방울의 떨어지는 빈도와 속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특이하게 종유관의 속은 비어있어 얇고 가볍습니다. 스파게티 홀에는 하얀색으로 가득 찬 곳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건조해진 탄산칼슘 결정에 의해 크리스털이 더욱 빛을 뿜어내기 때문입니다. 반대편에는 스파게티의 소스처럼 보이며, 빨간색이 비추는 독특한 장소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철과 점토에 의해서 생긴 색깔입니다. 이 모든 것의 조화가 지금의 스파게티 홀을 만들었습니다.

 

인간과 비슷한 양서류, 프로테우스

 동굴에 사는 생물을 연구하는 동굴생물학은 포스토이나 동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루카 체츄가 최초로 발견한 동굴 속 생물은 딱정벌레였습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동물은 약 100종류가 넘습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생물은 '프로테우스'라고 불리는 양서류입니다. 이 생물은 피부를 보호하는 색소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동굴 어두운 곳에서 살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프로테우스는 눈이 퇴화되어 보이지 않아, 후각과 촉각을 통해 생존합니다. 주요 먹이로는 가재, 지렁이, 달팽이 등 동굴에 있는 작은 생물들을 먹고 삽니다. 하지만 먹이 없이도 몇 년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일생을 물에서 보내지만 물 없이도 몇 달을 살 수 있는 생존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강한 생존력으로 처음에 사람들은 이것을 용의 새끼라고 믿었습니다. 신기하게도, 프로테우스의 생김새는 인간과 비슷합니다. 인간처럼 약 100년의 수명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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