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남부해안에 위치한 아름다운 백색의 절벽인 세븐시스터즈는 많은 사람들이 소풍을 즐기는 특별한 장소이다. 평범한 해변에서 바다를 즐기는 것보단 높은 절벽에서 넓은 해협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아름다운 하얀 절벽에 굳건히 자리 잡은 세븐시스터즈
세븐시스터즈는 일곱 명의 수녀가 나란히 서있는 모습처럼 보인다고 하여, 유래된 명칭이다. 이는 쇼트브라우, 플래그스태프포인트, 러프브라우, 브래스포인트, 베일리스브라우, 웬트힐브라는 각각의 고유 명칭을 가지고 있다. 자세히 보면 절벽은 사실 8개이지만, 그 높이가 작아서 세븐시스터즈에서는 제외되었다. 아주 오래전 조개껍데기와 석회암질이 쌓이면서 산과 같은 높이의 절벽을 만들면서 이 아름다운 절벽을 만들었다. 파도가 절벽에 부딪치면서 점점 줄어들고 있어 위태로워 보이기도 하지만, 초심을 잃지 않는 수녀들이 서로 팔짱을 낀 모습을 형상화하며, 굳건함을 유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암석들이 깎이면서 오래된 화석과 채집물들이 발견되기도 하여 고고학자들에게는 최고의 연구대상이기도 하다. 절벽의 낮은 곳에서부터 높은 곳까지 지구의 역사를 보여주는 지도가 된다. 세븐시스터즈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런던 남부로 기차를 타고 내려가 브라이튼역에 도착해야 한다. 그리고 브라이튼역에서 이층 버스를 이용하여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이때부터 많은 관광객들이 답답한 도시에서 벗어나 넓은 바다를 볼 수 있는 모습을 상상하며 기대감으로 가득 채운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 입장료는 별도 없다. 출발하기 전 박물관을 방문하여 절벽이 생기게 된 이유와 역사등에 대한 배경지식을 공부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세븐시스터즈에 가는 도중에는 많은 양 떼를 볼 수 있다. 또한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즐기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두 가지의 사진을 찍는 방법을 소개하고 싶다. 처음에 절벽 위에 위치한 언덕을 오르기 전에 해안가로 이동한다. 해안가 옆으로 보이는 절벽을 등에 지고 바다를 바라보면서 사진을 찍으면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다. 다음으로는 절벽 위에 올라가 넓은 초원에서 높이 뛰어 '점프 샷'을 찍어본다. 이는 절벽 너머의 바다로 뛰어드는 모습처럼 보일 것이다. 단, 절대 절벽 가까이에는 가서는 안 된다. 풍화작용으로 인해 계속 암석이 깎이면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는 자연문화유산으로 절대 쓰레기를 버려서는 안 된다.
매일매일 이곳은 소풍 하기 좋은 날!
영국에서 가장 소풍 하기 좋은 장소는 바로 세븐시스터즈라고 하고 싶다. 넓은 바다를 볼 수 있고 자유로운 들판에서 뛸 수 있다. 이 두 가지 모두를 즐길 수 있는 장소는 몇 개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브라이튼 역에 도착하면, 소풍에서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를 구매한다. 후식으로 먹을 과자, 음료수 등 간식거리를 준비하는 것도 추천한다. 직접 걸어가는 길이 생각보다 멀어, 러닝화를 준비해야 한다. 가는 길목에 계속해서 볼 수 있는 하얀색 돌을 주워서 모았다가, 내가 원하는 모양의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잔디 주변에는 방문객들이 그려놓은 하얀 작품들을 구경해 볼 수 있다. 언덕 위로 올라왔다면, 돗자리를 피고 자리를 잡는다. 준비해 온 맛있는 음식들을 즐기고 팔과 다리를 뻗어 누워보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맑은 하늘을 보며 바다 냄새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갖고 있는 스트레스를 바닷바람에 날려버리기 좋은 시간이다. 간혹 갈매기가 우리 주변에 와서 인사를 할 때, 먹이를 나누어 주면서 즐기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이곳에서 소풍을 즐길 수 있는 게임 한 가지를 알려주고 싶다. 친구들과 원 모양으로 둘러앉아 손수건을 준비한다. 랜덤으로 한 명을 뽑아 손수건을 들고 친구들 뒤를 시계방향으로 계속 돈다. 내가 지목하길 원하는 사람의 등 뒤에 수건을 두고 달린다. 수건을 받은 사람은 빠르게 알아챈 후 그 사람을 따라잡아야 승리한다. 날씨가 추워지고 바람이 많이 분다면, 세븐시스터즈에 위치한 몇 개의 펍이 있다. 펍에 들어가서 맥주를 마시면서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다. 이처럼 세븐시스터즈는 매일매일 소풍하기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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